잇몸 부었을 때는 잇몸이 빨개지고 칫솔질을 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요. 잇몸을 만지면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며 심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드물게는 열도 나서 몸살처럼 아프기도 합니다. 염증이 진행되면 입냄새도 나고 음식을 먹을 때 매우 불편한데요, 염증이 더 심해지면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겨 치주염으로 진행됩니다.
잇몸이 부었을 때 원인과 관련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잇몸 부었을 때, 질환 종류
잇몸이 부었을 때 가정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질환은 치주질환입니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의 잇몸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치태와 치석이 쌓여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은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출혈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주염이 진행되면 잇몸이 점점 내려앉고, 치아 사이의 뼈가 손상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치은염(Gingivitis)
치은은 잇몸을 말하는데 치은염은 잇몸의 염증을 말합니다. 치은염이 생기는 이유는 치아에 생기는 플라그라는 세균막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단단하게 석회화된 치석이 생기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세균이 침투하고 염증이 발생합니다.
치은염이 생기면, 잇몸이 빨개지고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납니다. 염증이 진행되면 입 냄새가 날 수 있고 음식을 먹을 때 불편합니다. 염증이 더 심해지면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겨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0세 이상 성인의 50% 이상, 35세 이상 성인의 75% 정도에서 잇몸 질환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에서는 80~90%가 잇몸 질환을 겪는다고 합니다.
치은염은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사춘기 여학생은 여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잇몸 혈관이 확장되고 치주 세균의 성장과 증식이 촉진되면서 치은염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임신기에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여 임신성 치은염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평소에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치은염 치료 TIP
보통 치은염은 칫솔질을 꼼꼼하게 열심히 하고 치실을 사용해서 건강한 잇몸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면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우리동네 좋은치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치주 농양(Periodontal abscess)
치주 농양은 입안 세균으로 인해 치주조직 안에 생긴 화농성 염증을 말합니다.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부종과 염증으로 치주낭 입구가 좁아져서 염증성 분비물의 배농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② 입속에 발병력이 높은 미생물이 증가했을 때 생깁니다.
③ 몸속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박테리아의 침입에 대응하지 못하여 생깁니다.
④ 치아에 외상이 생긴 경우(교정, 치석, 보철물)에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치주 농양은 퍼지는 통증이 나타나는데 잇몸을 만지면 매우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치아가 흔들리고 드물게 발열, 쇠약과 같은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잇몸은 둥글게 부풀어 오르고 표면은 붉고 윤택합니다. 만성 치주 농양은 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경우에 따라 무디고 에이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주농양 치료 TIP
치주 농양의 치료에서 가장 기본은 세균성 플라그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하여 세균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치주 질환이 치조골(잇몸뼈)의 흡수까지 진행되어 스케일링을 포함한 일반적인 치주 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경우 치주 수술을 해야 합니다.
치주주술: 국소마취를 하고 잇몸을 열어 치아와 그 뿌리가 잘 보이도록 한 다음 잇몸 속의 세균성 치석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다시 잇몸을 닫아 봉합니는 수술입니다. 필요할 경우 잇몸 뼈를 다듬거나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우리동네 좋은치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포르피린증(Porphyria)
포르피린은 헤모글로빈이 철분과 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백질인데 적혈구의 혈색소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헤모글로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포르피린을 혈색소로 바꾸기 위해 특정한 효소가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유전자의 결함으로 효소가 결핍되면 포르피린 과다 축적이 일어나 신체에 이상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포르피린증은 상염색체로 유전되는 극히 드물고 심각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포르피린증은 태어나자마자 발생하는 선천성 조혈기성 포르피린증(Congenital erythropoietic porphyria, CEP)과 성인이 되어서 발병하는 경우인 만발성 피부 포르피린증(Porphyria cutanea tarda, PCT) 그리고 급성 간헐성 포르피린증(Acute intermittent porphyria, AIP), 그리고 유전성 코프로포르피린증(coproporphyria, Hereditary coproporphyria, HCP)로 나뉩니다.
- 선천성 조혈기성 포르피린증 (CEP): 이 질환은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환아는 태어나자마자 기저귀에 적색뇨를 보입니다.
- 만발성 피부 포르피린증 (PCT): 이 역시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성인이 된 이후에 음주, 경구 피임약, 폐경기 증후군, 당뇨병 등과 관련하여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증상을 주로 보입니다.
- 급성 간헐성 포르피린증 (AIP):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광과민성은 나타나지 않지만 위장 증상과 신경 정신적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 유전성 코프로포르피린증 (HCP): 또 다른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포르피린증으로, 임상적으로 급성 간헐성 포르피린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포르피린증은 대부분 유전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으며,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포르피린증 치료 TIP
선천성 조혈기성 포르피린증(Congenital erythropoietic porphyria, CEP)의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접근 방법이 사용됩니다
- 일광차단제 사용: 일광차단제인 선크림을 사용하여 햇빛의 광선을 차단합니다. 이로써 광선 과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베타카로틴 경구 투여: 베타카로틴은 햇빛에 민감한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경구로 복용하여 광선 과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용혈성 빈혈 관리: 심한 용혈성 빈혈이 있는 경우, 수혈을 통해 혈액 손실을 보충하고, 비장 적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빈혈 관리와 관련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만발성 피부 포르피린증(Porphyria cutanea tarda, PCT)의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접근 방법이 사용됩니다:
- 유발 물질 피하기: 술, 경구 피임약 등 유발 물질의 섭취를 피합니다. 이렇게 하면 증상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정맥 절개술 (Phlebotomy)과 혈장 교환술 (Plasma exchange): 특히 증상이 심한 경우, 혈액 중 포르피린 농도를 낮추기 위해 정맥 절개술이나 혈장 교환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 클로로퀸 경구 투여: 저용량의 클로로퀸을 경구로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철환제 혹은 항동맥경화약 경구 투여: 일부 경우에는 이러한 약물을 통해 치료가 시도됩니다.
포르피린증은 매우 희귀하고 심각한 질환으로, 치료 및 관리는 의료 전문가의 지도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잇몸 부었을 때 응급처치
잇몸이 부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냉찜질: 얼음이나 냉찜질팩을 잇몸 부위에 10분씩 2-3회 정도 대주면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소염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면 붓기와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의사나 약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을 사용하세요.
- 구강 세정제 사용: 구강 세정제를 사용하면 잇몸에 남아있는 세균을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과 의사나 구강 보건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세요.
- 양치질 주의: 잇몸이 부어있는 상태에서는 칫솔질을 할 때 힘을 너무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부드러운 모의 칫솔을 사용하여 잇몸을 건드리지 않도록 천천히 양치질을 합니다.
- 치과 방문: 잇몸 부기가 심하거나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의 조언을 따르세요.
잇몸 부음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며,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양치질과 치실 사용: 하루에 2번, 3분 이상씩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세요.
-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하여 치아와 잇몸 상태를 점검하고 스케일링을 받으세요.
- 건강한 식습관: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잇몸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잇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적인 구강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하며,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관리 TIP
치아 건강을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헬스 팁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단 음식 피하기: 과자나 사탕과 같은 단 음식을 최소화하십시오. 단 음식은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 섭취: 야채, 과일, 견과류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섬유소는 치아를 청소하고 치석 형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견과류 주의: 견과류를 먹을 때는 껍질을 채 부숴먹거나 적당한 크기로 썰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압력으로 견과류를 먹으면 치아나 턱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조심하세요.
- 질긴 음식 조절: 단단한 마른 오징어나 질긴 음식은 턱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질환의 경우, 시중에 나온 잇몸약으로 치료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효과가 없습니다. 잇몸 질환은 주로 치태나 치석과 같은 물질이 잇몸을 자극하여 발생하며, 약물로 직접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스케일링 등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여 잇몸 염증을 완화하고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아가 깎이거나 나가지는 않습니다. 치석을 제거하면 잇몸이 수축되면서 처음에는 치아가 시리거나 잇몸이 부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증상이 개선됩니다. 또한, 치석을 제거하면 치석이 있던 자리가 빈 공간으로 남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치아 사이가 조금 벌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치석을 제거하여 치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