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과 그에 따른 응급조치 방법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들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열발진, 일광화상 등이 있습니다. 각 질환에 대한 정의, 주요 증상, 응급조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온열질환의 종류와 응급조치 방법

열사병 (Heat Stroke)

정의: 체온 조절 기능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한 질환입니다. 치사율이 높고, 다발성 장기 손상 및 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의식 장애 및 혼수상태
•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40℃)
• 빠르고 강한 맥박, 심한 두통, 오한
• 빈맥, 빈호흡, 저혈압
• 메스꺼움, 어지럼증

응급조치 방법:

1. 119에 즉시 신고합니다.
2.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깁니다.
3.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로 몸을 식힙니다.
4. 주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됩니다.

열탈진 (Heat Exhaustion)

정의: 과도한 발한으로 인해 체내 수분과 염분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체온은 40℃ 이하로 크게 상승하지 않습니다.

주요 증상:

• 과도한 발한, 차고 젖은 피부
•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 근육 경련, 메스꺼움, 어지럼증

응급조치 방법:

1.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2.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합니다.
3. 주의: 이온음료 섭취 시 과당 함량이 높은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4.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합니다.

열경련 (Heat Cramp)

정의: 과도한 발한으로 인해 체내 염분과 미네랄(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해 근육 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종아리, 허벅지, 어깨 등 근육 경련

응급조치 방법:

1. 시원한 곳에서 휴식합니다.
2.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합니다.
3.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합니다.
4. 주의: 경련이 멈추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열실신 (Heat Syncope)

정의: 체온 상승으로 인해 체표면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입니다.

주요 증상:

• 일시적 의식 소실, 어지럼증

응급조치 방법:

1.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힙니다.
2.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둡니다.
3. 의사소통이 가능할 경우 물을 천천히 마시도록 합니다.

열부종 (Heat Edema)

정의: 체온이 높아지면 체표면의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혈관 밖으로 수분이 이동해 손, 발, 발목 등에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손, 발, 발목의 부종

응급조치 방법:

1.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습니다.
2.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둡니다.

열발진 (Heat Rash)

정의:
땀관이 막혀 땀이 표피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작은 발진과 물집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목, 가슴 상부, 사타구니, 팔, 다리 안쪽에 붉은 뾰루지 또는 물집

응급조치 방법:

1. 환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2. 발진용 분말가루 및 연고를 사용합니다.

일광화상 (SunBurn)

정의: 햇빛(자외선)에 오래 노출되어 피부가 붉어지고 염증 반응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주요 증상:

• 붉고 아픈 피부, 물집

응급조치 방법:

1. 햇볕에 탄 부위는 시원한 천을 대거나 찬물로 목욕합니다.
2. 보습 연고를 사용합니다.
3. 물집을 터트리지 않도록 합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능하며, 다음과 같은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시원하게 지내기:
   •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2. 물 자주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십니다.
   • 신장질환 등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합니다.
3.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
   •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릅니다.
4. 매일 기온 확인하기:
   • 기온, 폭염 특보 등의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여 폭염 시 야외 활동을 자제합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질병관리청에서는 매년 여름철(5월~9월) 동안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여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는 국민의 주의 환기와 예방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신고 절차

• 신고 주체: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중 참여 희망 기관(약 500개).
• 신고 기간: 매년 여름철 5월~9월.
• 신고 대상: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및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 신고 체계: 참여 의료기관 → 관할 보건소 → 관할 시·도 → 질병관리청.
• 신고 시기: 온열질환자가 응급실 내원 시 익일 10시까지 의료기관에서 신고.

결과 환류

질병관리청은 매일 오후 4시까지 발생 현황을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정보를 공유합니다.

결론

온열질환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적절한 예방과 응급조치가 중요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