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린 효능, 립밤부터 얼굴까지 이런 용도로 쓸 줄이야

바셀린(Vaseline)은 석유에서 추출한 석유젤리로, 여러 기름들을 증류하고 정제하여 만든 혼합물이다. 유니레버코리아에서 유통하는 바셀린은 주로 페트롤라툼 100%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파라핀류로 이루어져 있다.

바세린 효과

바세린 효능, 립밤부터 얼굴까지 이런 용도로 쓸 줄이야


이 바셀린은 원래는 유니레버의 상표명이었지만, 현재는 일반명사화되어 국내에서는 ‘바셀린’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바세린’이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본토발음은 ‘배설린[ˈvæsəliːn]’에 가깝다.

국내에서는 1985년에 애경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1992년에 유니레버와의 관계 해소과정에서 법적 분쟁을 겪었다. 현재 애경은 바세린 고체비누와 바세린 바디워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유니레버 힌두스탄에서 생산된 오리지널 바셀린이 판매되고 있으며, 알로에, 코코아, 베이비 등의 다양한 종류도 인도 현지 기업에서 OEM으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미국 오리지널 버전은 해외직구로만 구매 가능하다.



바세린 탄생 일화

바셀린의 역사는 19세기 중반에 미국의 화학자 로버트 체스브러(Robert A. Chesebrough)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돼지기름, 곰기름, 고래기름 등 동물성 기름이 상처 치료나 피부 보습에 사용되었고, 연고라는 용어는 연한 기름을 의미했습니다. 체스브러는 유전 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파이프에 낀 찌꺼기를 발견하고, 이를 분리하고 정제하여 1872년에 ‘바셀린 젤리’로 상용화했습니다.

체스브러는 체스브러 제조공업을 설립하고 바셀린 대량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그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바셀린을 판매했지만 처음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체스브러는 바셀린의 효능을 믿고 자신의 몸에 상처와 화상을 내어 바셀린을 바르고, 심지어 먹기까지 한다고 시연했습니다. 그 결과로 96세까지 건강하게 살며 바셀린의 무해성을 입증했습니다.

체스브러 사후에는 회사가 화장품 사업으로 진출하여 바셀린을 ‘화장품’으로 홍보했습니다. 1987년에는 체스브러 제조공업이 유니레버에 매각되면서 바셀린은 유니레버의 제품이 되었고, 현재는 유니레버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바셀린은 마스카라의 탄생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석탄가루에 발린 바셀린이 여동생의 속눈썹을 아름답게 만든 경험이 메이블린(Maybelline) 창업자 톰 라일 윌리엄스에 의해 마스카라의 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바세린의 효능

바셀린은 피부용 의약품이나 화장품의 기초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무해하면서도 강한 점성을 가진 바셀린에는 다양한 성분들을 조합하여 사용됩니다.


탁월한 보습


바세린 얼굴, 손, 바디 등 케어

바세린 바디케어

바셀린은 탁월한 보습 효과로 피부 관리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특히 약건성 피부에는 로션과 조합하여 사용하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셀린은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이는 다른 화장품과는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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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셀린은 립밤으로도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많은 립밤 제품들이 바셀린을 기초로 사용하고 향료나 다른 성분을 추가하여 제작됩니다. 피부과에서는 입술이 심하게 트거나 건조한 환자들에게 바셀린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입술의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효과가 크지만 크기가 커서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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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셀린은 휴대용으로 작은 크기의 제품도 판매되고 있으며, 입술 트는 데에 사용하기 위해 따로 표기된 제품도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번들거림과 미끌거림이 있으며, 고형 립밤보다는 액체 형태로 펴바르기 어려워 사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바셀린은 물론 가성비를 고려하여 큰 병에 담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입술에 바르기 위해 작은 용기에 담아 휴대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바셀린은 군대에서도 효과를 체감하기 좋은데, 훈련 중 추운 날씨에서 피부가 트지지 않도록 미리 발라주면 효과적입니다.

또한 바셀린은 립스틱과 함께 사용하여 헤어 드라이어로 녹여 컬러 립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발색력은 떨어지지만 자연스러운 혈색을 유지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How to make Vaseline lip balm”을 검색하면 다양한 활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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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외상에도 효과

바셀린은 여러 피부 외상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다른 의약품과 달리 바셀린 자체에는 상처 재생을 촉진하는 특별한 효능은 없습니다. 대신 피부가 재생하는 동안 습도를 유지하면서 세균과 이물질을 차단하여 외상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줍니다. 외상 치료의 기본은 상처의 습도를 유지하고 외부 세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것이며, 바셀린은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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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약으로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로 소독한 뒤에 바셀린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상처가 생채기 수준일 경우 소독 후 바셀린을 잘 발라주면 피부의 놀라운 회복 능력을 2~3일 이내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긁힘이나 까진 정도라면 지혈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심각한 외상의 경우 바셀린만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즉시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바셀린은 습진의 치료에도 도움을 줍니다. 습진은 피부 질환의 종류로 바셀린을 환부에 바르면 자극 차단, 감염 예방, 보습을 통한 피부 재생력 증가 등 기본적인 피부 질환 치료 기능을 모두 수행합니다. 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하면 대부분의 습진은 효과적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 후에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등의 특수한 성분이 외상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반적인 오해입니다. 상처나 수술 부위에 사용되는 드레싱은 주로 소독과 보호 역할을 하며, 마데카솔이나 후시딘은 단지 부가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석유젤리로 보습력을 높인 바셀린 또한 외상 치료에 충분히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바셀린을 사용할 경우 멸균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바셀린은 건조한 부위에 사용하면 강력한 보습 효과를 나타냅니다. 특히 겨울철에 피부 갈라짐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얼굴, 입술, 손등, 발뒤꿈치, 아킬레스건 등 건조하고 갈라진 부위에 적용하면 피부가 부드럽게 회복됩니다. 또한 상처에 바르는 것 외에도 건조한 겨울철에 입술이나 손등이 갈라지는 경우, 바셀린은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바셀린은 참호족 예방을 위해 1차 세계대전 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참호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수시로 양말을 갈아신거나 바셀린을 바르면 참호족을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경우 참고할만한 정보입니다.


1도 화상에는 피부 보호 역할 커

화상에도 바셀린이 도움이 되지만, 이는 집에서 처치가 가능한 1도 화상에 한합니다. 화상 부위에 바르기 전에 흐르는 시원한 물로 상처를 진정시켜 열감이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이후에 바셀린을 발라 처치한 1도 화상의 경우, 놔두면 며칠 뒤 피부가 재생되고, 죽은 피부가 벗겨지면서 생기는 흰 각질을 막아줍니다.



죽은 피부는 대개 살아있는 피부보다 건조해져서 각질화되기 마련인데, 바셀린을 미리 충분히 발라두면 피부가 건조해져서는 쉽게 죽지 않습니다. 그와 동시에 바셀린은 상처의 보호막 역할을 하여 상처 입은 민감한 피부를 자극과 감염으로부터 막아줍니다.

2도 이상의 심한 화상에는 함부로 바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이때는 병원부터 가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 부위를 식히지 않고 바르면 발라진 바셀린이나 연고가 열기를 가둬 상처에 더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보면 드레싱 때 갈색 바셀린 같은 걸 발라주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것은 소독약인 베타딘(많은 사람들이 아는 포비돈 요오드) 성분에 바셀린을 첨가한 베타딘 젤입니다.



전혀 다른 성분이기 때문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시원한 물로 20분 이상 충분히 열기를 빼는 것 외에는 바셀린을 포함해 어떠한 연고도 함부로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어설프게 하는 소독행위도 금물입니다.



윤활유 역할

바셀린은 원래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 쓰이지만, 안정적이고 점도가 높은 기름 성분 때문에 기름칠이 필요한 철물이나 가죽 제품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검과 같은 철물 관리 분야에서는 베이비 오일과 함께 사용되곤 합니다. 베이비 오일은 99% 광물유와 1%의 첨가물로 구성되어 철물이 녹슬지 않게 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베이비 오일은 비교적 빨리 마르므로 단기 관리에 사용되고, 바셀린은 점성이 높아 잘 마르지 않아 장기 관리에 적합합니다. 예전에는 동물 기름을 사용했지만, 산패하기 쉬워서 생선 기름 등이 대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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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벗과 같은 접히는 부분의 윤활용으로도 효과적이며, 무쇠칼의 녹 방지에도 좋습니다. 립스틱의 베이스 물질로도 사용되며, 단지 양을 제한하고 음식의 맛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기계류나 금속의 윤활유 및 방청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가위와 같은 도구에 바셀린을 얇게 발라 사용하면 녹이 스는 일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체인의 윤활용으로도 쓰이기도 하는데, 가볍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편리하게 활용됩니다.

일상 생활에서 소량만 필요한 경우에는 가격은 높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바셀린이 공업용 윤활유나 구리스 대용품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이 지난 바셀린은 재활용하기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업용 제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기계에 적합한 윤활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르쉐 매뉴얼에서는 바셀린 사용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관계 시 윤활제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사후 제거가 어려워서 일상적인 윤활제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터치형 리듬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윤활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바셀린이나 무쇠칼의 녹 방지, 가정에서 사용되는 도구의 윤활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는 피부 보호가 아닌 도구로 활용

스포츠에서는 바셀린이 부정행위의 대표적인 사례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야구에서는 투수의 부정투구 도구로 사용되어 스핏볼 등의 일종으로 야구 경기에 악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일로드 페리와 같은 선수들이 바셀린을 활용하여 부정투구를 했다는 의혹은 그들의 악명을 높였고, 은퇴 후에는 바셀린 광고 모델로까지 나섰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송진우가 글러브에 바셀린을 발라 관리하고 경기에서 사용했다고 자백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송진우는 송셀린, 바전드라는 부정적인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글러브에 바셀린이 묻으면 야구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격투기에서도 경기 전 선수들이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소량의 바셀린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하여 부정한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관련 규정이 강화되어 있습니다. 바셀린이 금지된 부위에 사용되면 실격 될 수 있습니다.

마라톤 선수들은 지속적인 마찰로 피부가 손상될 수 있는 부위에 바셀린을 바르는데, 이를 통해 피부를 보호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핀수영에서는 발가락이나 발등의 피부를 보호하고 까지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바셀린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군입대 필수품

군대에 입소할 때, 특히 훈련병 때에는 반드시 챙겨가면 좋은 물건 중 하나가 바로 바셀린입니다. 훈련병 시절에는 주로 “사제(私製)”라 불리는 외부물건을 막는 경향이 있지만 바셀린은 대개 허용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입소할 때에는 부대에서도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나 가격이 시중가보다 높을 수 있어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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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세린 퓨어스킨 젤리 오리지날 100ml (5개) 피부케어 11,7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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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를 사재기할 필요는 없고, 100g짜리 한 통이라도 자신뿐만 아니라 동기에게 나눠주어도 훈련소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바셀린은 굉장히 끈끈하므로 악건성 피부에 매일 온몸에 바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입술이나 국소 부위에 발라주는 정도로 사용해도 전역 때까지 모두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해병대와 같이 훈련기간이 긴 경우에도 동기들에게 나눠주면 여유롭게 사용 가능합니다다. 게다가 PX(군용 마트) 등에서 언제든 구매할 수 있으므로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바셀린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어 군대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로션이나 스킨의 역할뿐만 아니라 부상 치료, 총기 수입, 정비, 부대 정비, 청소, 전투화 광내기, 피부 보호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됩니다.

특히 혹한기 시즌에는 추위와 건조로 인해 피부가 트러질 때 바셀린이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혹한기 훈련이나 특히 큰 규모의 훈련이 있는 경우 거의 필수품으로 여겨집니다. 습진, 무좀, 물집 방지에도 효과가 뛰어나서 군인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바세린의 사용 확장성

위키피디아의 바셀린 항목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석유의 발견과 함께 이로운 선물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 바셀린은 끈적끈적한 특성 때문에 실험실에서 유리 기구의 밀봉에 활용됩니다. 유리 뚜껑 틈새에 발라 퍼지는 특성을 활용하여 밀봉 작업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사용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파라필름이 랩돌이/랩순이들에게 구원자로 인식되어 더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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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한, 바셀린은 고체 향수를 만드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발라진 바셀린에 향수를 뿌리면 향기가 오래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바셀린은 절연체로 사용되어 LN2(액체 질소)를 사용하는 오버클러킹에서 CPU 소켓 주변 전원부, 램 슬롯, I/O 등을 보호하는 데에 활용됩니다.

  • 고급 천연 가죽 제품의 관리용 코팅제나 세척제로도 적합하며, 가죽 제품의 피부 보호를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 가연성이기 때문에 서바이벌에서는 불을 피우는 데에 사용됩니다. 바셀린을 나뭇가지나 낙엽에 바르면 불쏘시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뷰러의 속눈썹 찝는 부분에 바셀린을 묻혀주고 컬링을 넣으면 속눈썹이 더 커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면봉으로 눈썹 칼에 바셀린을 발라주면 눈썹을 제모할 때 피부와 면도날 간의 마찰이 줄어들어 더 안전하게 제모할 수 있습니다.

  • 바셀린을 덜어 손등에 발라 더러워진 브러쉬를 정돈할 수 있습니다. 티슈로 바셀린을 닦아내면 브러쉬를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차량이나 각종 금속 기계에도 미봉책 구리스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끈끈한 성질로 미끌거리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는 임시로 사용 가능하지만, 구리스의 대체제로 사용되기보다는 구리스를 구비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바세린 에피소드

  • 바셀린은 3년간의 사용기한이 있지만 성분이 탄화수소 덩어리인 만큼 열이나 빛 등으로 분해되지 않는 한 변성되기 어려워 보관만 잘 하면 사용기한은 무기한에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개봉 후 사용한 바셀린은 수분이나 이물질 등의 오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오래되었다면 교체하고 신체 도포 외적인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1994년에는 어느 환자가 폐에 바셀린이 들어가서 폐렴이 걸렸다는 사례가 나와 콧속에는 바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 사례는 단 한 명의 환자에게만 해당되었다고 합니다. 더 많은 실험 결과에 따르면 짧은 기간 동안 콧속에 바르는 것은 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코피가 나거나 코가 피어날 때는 지혈과 재발 방지를 위해 코에 바셀린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 시, 바셀린이 메르스로부터 내 몸을 지켜주는 꿀팁으로 소개되었지만 효과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코피가 나는 경우에 코에 바셀린을 바르면 지혈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바셀린을 상용화한 발명가 로버트 체스브러는 1837년부터 1933년까지 96년 동안 건강하게 살았다고 전해지며, 그의 장수의 비결은 “하루 한 번, 바셀린 한 숟갈”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유쾌한 미소를 자아내는 우스개에 불과하며, 바셀린은 소화나 흡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습니다.

  • 바셀린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아토피성 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바셀린에는 아토피를 유발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막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 결과입니다. 그러나 아직 연구가 초기 단계이며,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아니므로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바셀린의 주성분인 페트롤레움 젤리는 EU에서 발암 위험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는 바셀린의 제조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s)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바셀린 제조사인 유니레버는 자사 제품은 3번의 정제 과정을 거쳐 발암물질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바셀린은 값이 저렴하면서 효능이 뛰어나며 다양하게 활용되어 가성비가 높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석유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이나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꺼려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바셀린은 유분이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씻을 때에는 안 씻어내면 손에 기름기가 남을 수 있습니다.

  •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보습 효과가 없는 싸구려 비누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신발과 양말이 젖을 경우, 미리 바셀린을 발에 바르면 습진 예방에 도움이 되며, 스키장 등 추운 환경에서 동상 예방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