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은 환자의 증상, 신체검사, 그리고 단순 방사선 촬영 검사(X-ray)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X-ray 검사 상 관절 간격이 얼마나 좁아졌는지와 관절 주변의 골 변형(골극 형성 등)이 얼마나 심한지 등을 기준으로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계는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ellgren-Lawrence grade, KL grade) 기준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무릎관절염 1~4기, 단계 별 진단
무릎관절염은 무릎 관절 안의 관절 연골이 점차 사라지고, 관절을 이루는 뼈와 관절 막, 주변 인대 등에 손상과 염증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관절 주변에 통증과 변형이 일어나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통증으로 인해 신체 활동 감소 뿐만 아니라 자신감의 상실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심리적인 문제까지도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1기)
관절 간격의 좁아짐이 의심되는 단계
(1기에는 무릎 관절 통증과 간혹 관절 주변이 붓는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환자들은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질병을 정확히 이해하고 장기적인 치료 계획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중 관리, 적절한 생활 습관과 운동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증상에 맞는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기 단계(2기)
관절 간격이 약간 좁아지고, 골극이 보이는 단계
2기에는 무릎 관절 통증과 관절 주변이 붓는 불편함을 더 자주 느끼게 됩니다. X-ray 검사에서도 1기에 비해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골극 형성 등이 더 명확히 확인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을 받으면서 증상의 경과를 관찰합니다.
만성 단계(3기,4기)
3기는 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진 단계, 4기는 관절 간격이 좁아져 관절이 거의 맞붙고, 골 변형이 심한단계
3기에는 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지고, 4기에는 관절이 거의 맞붙고 골 변형이 심합니다. 말기에는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먼저 시도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염의 단계별로 적용되는 치료 방법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체중 관리, 생활 습관 개선, 규치적인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 등은 초기 단계뿐만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유지해야 하는 기본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단계별 치료 방법은 치료 반응에 따라 적절히 변경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2기 치료로 통증이 완화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개선된다면 1기 치료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3기 또는 4기 단계에서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개선되면 수술을 받지 않고 1기 치료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무릎관절염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 원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단계별 치료를 적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무릎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관절염에 적절한 운동
무릎관절염 환자들에게 규칙적인 운동은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와 관리 방법입니다.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근력이 강화되고, 유연성과 균형감이 향상됩니다.
무릎관절염 환자가 집에서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하체 운동
바로 누워 무릎을 펴고 발끝을 당겨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립니다.
옆으로 누어 무릎을 펴고 발끝을 당겨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립니다.
엎드려 누워 무릎을 펴고 발끝을 당겨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립니다.
그림과 같이 옆으로 누워 무릎을 펴고 발끝을 당겨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립니다.
다리 사이에 베개를 대고 다리를 안으로 모아줍니다.
벽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천천히 앉았다가 일어납니다.
앉은 자세에서 허벅지 아래에 쿠션을 두고 무릎을 펴줍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려줍니다.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무릎을 올립니다.
벽을 잡고 선 자세에서 뒤꿈치를 올려줍니다.
권장되는 운동과 하지 말아야할 운동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와 관리방법인데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근력이 강화되고 유연성과 균형감이 좋아집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폐 기능이 좋아져 통증이 감소되고 전신의 운동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대스와 같은 유연성 운동은 굳어진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운동 전에는 항상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경직된 근육으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운동 중에 느껴지는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도 무릎 뻗기나 다리 들어 올리기 등의 간단한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을 향상시켜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외상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해야 합니다.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체중 감소, 심리적 만족감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권장하는 운동
- 대퇴사두근 세팅 운동(Q-setting exercise)
- 올바른 자세의 스쿼트 운동(squat exercise)
- 벽에 등을 기대고 하는 스쿼트 운동(wall squat exercise)
- 수중 운동(수영, 아쿠아로빅 등)
- 실내 자전거, 걷기
- 스트레칭과 유연성 운동
하지 말아야 할 운동
- 과도한 스쿼트와 런지 운동
- 험하고 힘든 등산
- 구기 종목 운동(배구, 농구, 축구 등)
- 좋지 않은 생활 습관(장시간 앉아 있는 것 등)
운동은 무릎관절염의 단계와 환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여 실시해야 합니다. 운동 중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1. 무릎관절염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무릎관절염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완치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증상의 호전과 통증의 완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2.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인가요?
수술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보존적인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고 심각한 통증과 기능 장애가 지속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무릎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나요?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체중 관리, 관절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무릎관절염 발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염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의사와 함께 환자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